일상 28

출산과 장기적 관점

최근에 아이가 태어났다.아이가 생기고 아이와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다.출산 전에는 '올 해 뭘 공부하지?', '내년에 어디를 여행가지', '다음에 어떤 회사를 가지' 이런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자주했고, 또 빨리 잘되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하지만, 이제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아이 중심으로 아이가 대학갈때 까지 혹은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 까지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이제야 33년 정도 인생을 산 나에게는 3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져서 여기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무력감도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두려움은 있지만 이제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30년을 어떻게 살지 고민이 ..

일상/생각 2025.05.04

비관 속에서도, 조금씩 나아가기

요즘 많은 사람들이 AI 기술의 빠른 발전을 보며, 미래에 대해 비관적으로 생각하거나, 더 이상 학습하고 배우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새로운 것을 익히고 배우는 대신, AI를 활용해 빠르게 무언가를 만들어내거나, 아예 다른 길을 찾아야 하는 건 아닐까 고민했던 적이 있습니다.하지만 AI를 직접 활용해보면서 깨달은 점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더 깊이 알고 많은 지식을 쌓을수록 AI를 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결국 AI에게 질문을 하는 것도 사람이고, 해당 결과를 적용할지 결정하는 것도 사람의 역할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AI를 잘 활용하는 것도 맞지만, 그보다 먼저 스스로를 성장시키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조금씩이라도 깊이 이해하고..

일상/생각 2025.04.29

초기 스타트업 엔지니어링 팀 구축

최근 팀에서 엔지니어링팀을 어떻게 확장할지에 대한 논의도 많고, 관련해서 멘토링도 받고 있다. 팀 구축 그리고 구축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자료를 찾는 중에 일본에 Ubie라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CTO께서 작성하신 The Evolution of an Early-Stage Startup Engineering Team 라는 엔지니어링 팀이 3명에서 19명이되기까지 여정에 대한 포스팅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은 아래와 같다.- 초기 팀원 바는 절대 타협하지 말아라. 초기 팀이 구축한 시스템은 변경하기 굉장히 어렵고 이는 비즈니스가 성장했을 때 채용/제품 개발에서 큰 병목이 된다. -> 맞다. 비즈니스가 성장할 때 엔지니어링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서 일정시간 보장 받는것도 굉장히 어렵고, 이 과..

일상/스타트업 2025.03.26

한국 오픈소스 개발자들의 이야기 ‘꾸준히, 자유롭게, 즐겁게’ 독서 후기

오픈소스 문화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빠르게 성장시켰다. 오픈소스로 여러 소프트웨어들을 사용하면서 생산성이 폭발적으로 향상됐기 때문이다. 개발자들도 오픈소스를 사용함으로써 회사를 옮겨도 쉽게 기술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이런 영향으로 업계 자체가 자유롭고 개방적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몇 가지 공통적인 부분을 정리해봤다. - 전반적으로 개발을 어릴 때 부터 접해서 직업보다는 취미로 시작한 분들이 많다. 오픈소스에 기여하는 분들은 프로그래밍을 한 가지 취미로 하는 경우가 많다.- 인터뷰 하신 분들 중 절반이상이 해외 근무 중이시다. 오픈소스 개발 중 스카우트를 받아서 넘어간 분들이 많다.- 프로젝트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꽤 긴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인터뷰이 몇 분은 회사를 그만두고 일정기간동안 오픈소스..

일상/책 2025.02.09

ENTP는 언제 행복할까?

요즘 ‘나는 왜 일하는가?’, ‘무엇을 하며 살고 싶은가?’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다. 고민을 하면서 파고들어 가다 보면 ‘나는 누구이고,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을 맞닥뜨린다.나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나는 언제 행복할까?’라는 질문에 답변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생각하던 도중에 ‘ENTP는 언제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ChatGPT에 물어봤다.나: ENTP는 대체적으로 언제 행복을 느낄까?ChatGPT: ENTP(외향형, 직관형, 사고형, 탐색형) 성격 유형은 대체적으로 새로운 아이디어, 도전, 자유로운 사고에서 행복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들은 MBTI 성격 유형 중 하나로, 창의적이고 토론을 좋아하며, 지적인 자극과 변화에 강하게 끌리는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E..

일상/생각 2024.10.03

넷플릭스 - 규칙 없음

개요넷플릭스의 기업 문화에 대한 책으로 자율과 책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넷플릭스 문화를 설명하는 책이다. 넷플릭스라는 회사의 브랜드 파워뿐만 아니라 개발자들 사이에서도 ‘연봉이 가장 높은 회사’, ‘성과 안 나오면 바로 해고되는 회사’로 유명했기 때문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책이 출간되자마자 읽었던 책이다. 예전에 한 번 읽다가 ‘이게 우리나라에서 될까?’ 하는 물음표와 함께 접었던 책을 이유 없이 꺼내 들어 끝까지 읽었다.대기업이나 중견기업에서 일해본 사람이라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로 혀를 차지 않은 사람이 없을 것이다. LG에서 일할 때 구매팀에 구매 요청을 하러 전화하고, 자리에 찾아가고 했던 것을 기억하면 정말…..모든 프로세스와 비효율에는 이유가 있지만 ‘이게 맞나’라는 생각이 항상 들었다. 이 ..

일상/책 2024.09.21

고비마운틴트래블 후기 / 몽골 여행사 후기

2023년 8월에 고비마운틴트래블이라는 여행사를 통해서 4박 5일 몽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지 벌써 8개월이나 지나서 이제야 몽골 여행 기록을 블로그에 기록해보려고 합니다. 본격적인 포스팅에 앞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인 여행사 후기를 남기려고 합니다. (가장 중요한 건 함께 가는 사람들 그리고 가이드 및 차량 기사님!)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고비마운틴트래블 여행사를 추천하지 않습니다. 여행 일정 4박 5일 (테르지 + 차강 + 바얀작) - 1일차: 바가 가쯔링 촐로 - 2일차: 욜리암 - 3일차: 차강 소브라가 - 4일차: 테르지 - 5일차: 전망대 및 쇼핑 추천하지 않는 이유 1. 공유받은 일정 및 약속이 잘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푸르공을 타고 여행을 할 계획이었으나 당일에 갑자기 푸..

일상/정보 2024.04.07

욕망과 비즈니스

휴가 기간 동안 파리를 다녀오고, 매거진B 포르쉐 편을 읽었다. 파리와 매거진B 포르쉐편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이들은 나에게 ‘욕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다. 파리 화려한 패션과 명품의 도시 그리고 포르쉐는 사람들의 모든 욕망을 담아낼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파리와 포르쉐는 사람들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채워줌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들이다. 나는 명품 패션이나 화장품 그리고 차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나한테 명품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명품은 사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매거진B 포르쉐 편에서 본 글 귀중 ‘자동차 브랜드가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대하는 방식’ 이라는 글귀를 읽은 후, 포르쉐의 익스..

일상/생각 2024.04.05

신수동 산책 / 카페 에토라 / 서강대

지난 주 토요일 후배 결혼식으로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2,3월에 정말 정신이 없어서 날씨도 좋고 기분전환도 할 겸해서 와이프와 학교 근처 신수동을 산책하기로 했다. 산책 첫 번째 코스는 카페 에토라이다. 와이프가 찾은 카페로 내가 살던 광흥창역 근처에 생긴 카페다. 광흥창 근처에는 프렌차이즈 카페만 몇 개 있었는데 이런 힙한 카페가 생겼다니..!커피 맛도 괜찮았지만 재밌었던 점은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근하셔서 바 테이블에 앉으면 이것 저것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원두도 직접 갈아주면 에스프레소도 한 잔 주신다고 하셔서 원두도 그라인딩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재밌었다. 한 잔은 스파이스 바닐라빈 라떼/ 한 잔은 필터 커피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스 바닐라빈 라떼가 더 입맛에 맞았다! 카페를 나..

일상 2024.03.12

양양 북카페 카페로그 그리고 원제 스님의 다만 나로 살 뿐

 여행 둘째 날에 양양에 있는 북카페인 카페로그에 갔다. 여행 중에 책을 읽고 싶어서 북카페를 찾던 중 우연히 발견한 곳인데 사방이 숲 뷰여서 책읽기가 정말 좋았다. 좌석은 다양한 종류의 좌석이 있었는데 노트북 할 게 아니라서 숲이 제일 잘 보이고 의자가 편해 보이는 자리에 앉았다. 카페로그 신기한 점은 교과서 협회에서 운영하는 숙소 건물에 있는 카페라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책도 많고, 책 읽기 좋은 환경이었다. 우리는 주말 9시 30분 정도에 도착해서 우리가 도착했을 때는 두 팀 정도 밖에 없었는데 10시 30분정도 되니깐 사람들이 쭉쭉 들어왔다. 아 카페 뷰나 시설은 좋았는데 커피 맛이나 빵은 아쉬웠다..ㅠㅠ 카페 로그에서 좋았던 건 멋진 뷰나 커피도 아니고 이 책을 발견한 것이다! 원제라는 스..

일상/정보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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