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신수동 산책 / 카페 에토라 / 서강대

jordan.bae 2024. 3. 12. 00:10

지난 주 토요일 후배 결혼식으로 오랜만에 학교에 갔다.
2,3월에 정말 정신이 없어서 날씨도 좋고 기분전환도 할 겸해서 와이프와 학교 근처 신수동을 산책하기로 했다.
산책 첫 번째 코스는 카페 에토라이다. 와이프가 찾은 카페로 내가 살던 광흥창역 근처에 생긴 카페다. 광흥창 근처에는 프렌차이즈 카페만 몇 개 있었는데 이런 힙한 카페가 생겼다니..!

카페 에토라

커피 맛도 괜찮았지만 재밌었던 점은 사장님께서 굉장히 친근하셔서 바 테이블에 앉으면 이것 저것 이야기 나눌 수 있다는 것이다.
원두도 직접 갈아주면 에스프레소도 한 잔 주신다고 하셔서 원두도 그라인딩 할 기회가 있었는데 재밌었다. 

카페 부엌/ 커피

한 잔은 스파이스 바닐라빈 라떼/ 한 잔은 필터 커피를 주문했다. 개인적으로는 스파이스 바닐라빈 라떼가 더 입맛에 맞았다!

카페를 나왔는데 제법 큰 건물이 보였다. 섬유공장이었는데 이런 곳에 제법 큰 공장이 있는게 흥미로웠다.


카페에서 나와서 서강대 쪽으로 걸어갔다.

신수당 성당

서강대 쪽 가는 길에 언덕을 넘어야 하는데 신수동 성당이 나오는데 날씨가 좋은 날에 보면 나름 멋지다.

남문 동문회관

신수동을 지나 서강대 남문쪽으로 왔다. 학교 근처가 많이 변했지만 이 쪽 길은 많이 변하지는 않은 것 같다.

알바트로스탑

학교에 잠시 들려서 청년광장에서 바람을 쌨다. 생각보다 학생들은 많지 않아서 여유롭고 좋았다.

개골목 전통의 옹고집

학교를 지나 개골목 쪽을 지나가는데 추억의 옹고집을 발견했다. 많은 것들이 바뀌고, 천지개벽했지만 옹고집은 그대로다! 언제가 한 번 가서 닭도리탕 먹어야 하는데...! 

이런게 있었다니...

막 골목을 헤메다가  군사시설 같은 느낌의 조금 특이한 곳도 발견했다.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걸으면서 리프레쉬할 수 있어서 좋았다. 학교 근처가 주변에 아파트가 생기고, 경의선 숲길이 생기면서 진짜 많이 바뀌었다. 그래도 몇몇 추억이 있던 장소들이 여전히 있어서  중간중간 회상에도 젖고, 나에게 신수동은 산책하기 참 좋은 곳인 것 같다!

종종 산책 하러 학교 근처에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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