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욕망과 비즈니스

jordan.bae 2024. 4. 5. 14:35

파리와 매거진B 포르쉐편

 

휴가 기간 동안 파리를 다녀오고, 매거진B 포르쉐 편을 읽었다.

파리와 매거진B 포르쉐편 생뚱맞은 조합이지만 이들은 나에게 ‘욕망’이라는 단어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다. 파리 화려한 패션과 명품의 도시 그리고 포르쉐는 사람들의 모든 욕망을 담아낼 수 있는 자동차 브랜드이다. 파리와 포르쉐는 사람들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그것을 채워줌으로써 엄청난 부가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것들이다.

나는 명품 패션이나 화장품 그리고 차에는 관심이 없는 편이다. 나한테 명품에 대한 이미지는 그저 사치품이었다. 그래서 명품은 사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부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매거진B 포르쉐 편에서 본 글 귀중 ‘자동차 브랜드가 ’인간의 다양한 욕망’을 대하는 방식’ 이라는 글귀를 읽은 후, 포르쉐의 익스클루시브 서비스에 대해서 읽으니 포르쉐가 왜 비싼지 어떻게 고객의 욕망을 만족시켰는지 알게 됐다. 파리의 명품을 보고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통해 비즈니스 본질은 사람의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채워주는 것이라는 것을 마음에 와닿게 느낀 것 같다. (백 번 머리로 이해해도, 마음 속으로 이해하는 것은 역시 다르다..!)

나는 계속 비즈니스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졌었지만, 내가 관심 있는 분야인 소프트웨어 도구나 플랫폼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내가 명품 브랜드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니 내가 팔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단 한 번도 가지지 못했고, 명품 브랜드를 계속 부정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매거진B에서 포르쉐라는 브랜드를 보고 저 정도의 욕망을 채워줄 수 있는 브랜드라면 저 가격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했다. 포르쉐 익스클루시브 서비스는 600개의 옵션을 선택해서 내가 원하는 색, 가죽, 소재 많은 것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편리함이라는 욕망보다는 멋져 보임이라는 욕망이 더 크다는 것을 이제 인정하고, 각 브랜드들의 스토리를 면밀하게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꽉 막혀있는 나의 시각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아서 이번 여행과 휴가가 의미가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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