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각

출산과 장기적 관점

jordan.bae 2025. 5. 4. 23:17

최근에 아이가 태어났다.

아이가 생기고 아이와 관련된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되는데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장기적으로 생각하게 된다는 점인 것 같다.

출산 전에는 '올 해 뭘 공부하지?', '내년에 어디를 여행가지', '다음에 어떤 회사를 가지' 이런 상대적으로 가까운 미래에 대한 생각들을 자주했고, 또 빨리 잘되서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다.

하지만, 이제는 시간에 대한 관점이 아이 중심으로 아이가 대학갈때 까지 혹은 사회적으로 자리를 잡기까지 짧게는 20년 길게는 30년 까지를 자주 생각하게 된다.

이제야 33년 정도 인생을 산 나에게는 30년이라는 시간이 정말 길게 느껴져서 여기에서 오는 두려움이나 무력감도 많았던 것 같다. 아직도 두려움은 있지만 이제 조금씩 받아들이면서 30년을 어떻게 살지 고민이 많아진다. 이 긴 시간 동안 경제력을 어떻게 유지할지, 장기적인 재무 플랜 그리고 어떻게 이 긴 시간 즐겁게 일을 할 수 있을지 이런 생각들을 자주 하게된다.

대학을 졸업하고는 취업, 취업하고는 어느 정도의 경제력과 결혼을 봐라봤는데 이제 30년을 봐라보고 살아야 한다니..! 

지금까지 자식 걱정을 하는 나의 부모님을 보면 30년도 짧게 잡은 것 같긴한데, 그래도 아이는 사랑스럽고 함께 즐겁게 살아봐야지!

나 화이팅. 우리 가족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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